미 국무부 장학생과 마지막 단체사진..

짧지만 깊었던 우정, NSLI-Y 미국 교환학생들과의 아쉬운 작별

지난해 11월, 우리 학교는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청소년을 위한 국가 안보 언어 이니셔티브(National Security Language Initiative for Youth, NSLI-Y)’ 프로그램에 참여한 6명의 미국 고등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NSLI-Y는 미국 청소년들이 국가 안보에 중요한 외국어를 배우고 해당 국가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입니다.

이 6명의 학생들은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문화 체험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우리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약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색함도 있었겠지만, 학생들은 금세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국경을 넘는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원어민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시에 미국 학생들은 생생한 한국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한국어 실력을 늘리는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4월, 미국 학생들은 6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들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짧지만 깊었던 우정의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지게 되었지만,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맺어진 인연과 추억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미국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활약하기를 응원합니다. 이번 경험이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더 큰 꿈을 꾸게 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